식물은 95%, 동물은 80% 사람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차갑게 해서 먹거나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지금처럼 환경 오염이 심할 때는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며, 모든 것은 물로 시작해서 몰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더뎌지기 때문에 물은 체내 음식물 분해와 노폐물 배출에도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또한, 수분이 부족하면 각종 신체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1. 냉방 문화 때문에 건강 악화
몸에 냉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것이 시도 때도 없이 마시는 음료수입니다. 물이 부족해도 건강에 안 좋지만 차가운 음식을 너무 자주 섭취하면 몸이 차가워져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체온에 가까운 물일수록 체내 흡수율이 빠르니 여름철에도 우리 몸의 체온과 가까운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현대인들이 건강을 잃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냉방 문화 때문입니다. 냉장된 각종 음료, 에어컨, 냉장고, 찬물 등이 여기에 일조합니다. 인체 최대의 발열 기관은 뇌이며, 뜨거운 혈액으로 채워져 있는 간과 심장 등이 모두 상반신에 있습니다. 따라서 상반신과 하반신에는 자연스럽게 체온에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이러한 불균형이 심화했을 때 생깁니다. 냉기가 심해지면 열감이 상체나 머리로 올라와 두통이 생기고 얼굴이 상기되며, 하체는 차가워져 손발이 시리게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만병의 원인인 내장지방으로 인한 비만은 장이 차갑기 때문에 생깁니다. 창이 차가우면 소화가 안 되고 흡수력도 떨어지고 유익균도 부족해져서 혈액 또한 탁해집니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이상 증가하고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이상 감소합니다. 우리 몸의 뿌리인 장에 힘이 있어야 몸에 힘이 나고, 체온이 유지되어야 면역력이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장이 차가우면 살이 찌고 탁한 혈액이 돌아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이 부족해도 질병이 생기지만,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해도 병이 생깁니다. 몸이 냉한 것은 몸에 수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에 생기는 진물, 염증, 콧물, 설사는 몸에 수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수독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진물이란 내 몸에 필요한 물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와서 그 수분을 밖으로 빼내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물도 적당하게 마셔야 합니다. 이는 소변의 횟수나 양을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물이 많고이뇨 작용하는 무엇인가를 먹고 마시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소변을 볼 때 오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네랄과 비타민도 동시에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2. 상온의 물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제일 좋아
우리 몸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은 체내에서 쓰이려면 데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가급적 상온 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모든 물은 장으로 들어가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신장과 방광이 차가워지고 위와 장 또한 차가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자궁이나 전립선도 동시에 차가워져서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당연히 해당 장부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질염이 생기며 자궁에 혹시 생기기도 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방광은 단순한 배뇨 기관이 아니라 따뜻한 오줌으로 몸을 덥혀주는 보일러의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방광이 냉하면 장과 위도 함께 냉해져서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더불어 몸 안의 소화효소나 대사 효소는 따뜻해야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방광을 차게 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와 냉면을 먹고, 맥주를 마시면 소화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위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과도한 수분이며, 반면 따뜻하고 건조한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에는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에 마시는 물의 양이 생각보다 아주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식물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에 열이 적거나 혹은 많을 수 있는 것처럼 체질에 따라 물의 필요량이 딸라지기 때문에 물의 섭취량을 천편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3. 물을 마시는 시간도 중요
우리 몸은 삼투압의 원리로 혈액과 물이 순환합니다. 따라서 삼투압의 원리를 이해하면 물을 잘 마실 수 있는 요령이 보입니다. 삼투압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해 농도를 균등하게 만드는 작업을 뜻합니다. 식사 도중에는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세포의 농도는 낮아집니다. 이때 세포 내의 지저분한 노폐물이 혈관으로 스며 나와 배설됩니다. 반면 식후 2시간이 지나면 혈액의 세포와 농도가 동일해집니다. 이때 물을 마시면 혈액의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의 농도는 높아져서 혈액으로 들어간 물이 세포로 들어가 세포를 적셔줍니다.
만약 식사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면 물이 혈액의 농도를 상대적으로 희석해 세포의 농도와 차이가 업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 마시는 물은 세포와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대로 배설됩니다. 이렇게 물을 언제 마시느냐에 따라 몸 안에서 순환되기도 하고 바로 방광으로 이동해서 배설되기도 합니다. 물을 올바르게 마시면 처음 1주일 동안은 탁한 소변이 나옵니다. 이는 세포 속의 노폐물이 셖여 나오기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식사 전후 2시간 동안을 물을 가급적 적게 마시고, 갈증이 있는 공복 시에만 물을 마셔주면 됩니다. 또 물은 마신 뒤 20여분이 지나야 체내에 흡수되므로 갈증을 느꼈을 때 마시면 즉시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운동이나 야외활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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