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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과 환경호르몬

by 헬씽킹0.0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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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에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의 종류

전 세계적으로 7쌍의 부부 중 1쌍은 자연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임 판정받는 여성의 수는 늘고 있고, 남성의 정자 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나 미국에서는 가슴에서 멍울이 잡히고 성기가 돌출되지 않은 채 태어난 남아도 있습니다. 모두 성호르몬 교란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입니다. 또 부인병과 생리불순, 자궁 이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우리가 사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성호르몬을 교란해 성의 구분까지 모호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화학물질은 바로 우리가 익히 들어온 환경호르몬입니다.
'환경호르몬'이란 환경을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우리 몸의 체내로 유입돼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1990년 후반 일본의 학자들이 일본 방송에 출연해 사용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학술적으로는 주로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 불립니다. 원래 '호르몬'은 그리스어 (horme)에서 파생되었으며 '움직이게 하다' '자극한다'란 뜻입니다. 눈물이나 땀은 자신만의 관을 통해 나오는데, 호르몬은 혈액으로 소량이 흘러나와서 원하는 곳에 가서 작동합니다. 즉 호르몬은 체온을 조절하고, 키를 크게 하거나, 백혈구를 만드는 일을 돕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등 생체 기능에 관여합니다.
이처럼 호르몬계는 생명체의 거의 모든 생리 기능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조절 시스템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와 유사하게 작용하며 생체를 교란하는 환경 호르몬도 그 영향력이 생체의 전 영역에 미칠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런 광범위한 작용 때문에 오히려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환경호르몬이 면역기능과 생식기능을 약화하고, 생명체에 이상행동을 일으키면,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는 환경 호르몬

석유 부산물로 인위적으로 합성해내 합성화학물질은 그 영향력이 작든 크든 거의 모든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즉 자연 물질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합성화학물질은 반드시 반작용을 동반합니다. 다만 그 위해의 정도만 다를 뿐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환경호르몬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생명체를 괴롭히는 것일까요? 안타깝지만 현재 환경호르몬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더욱 큰 공포와 불안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여러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고 다양한 환경을 접하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환경호르몬이 생명체에 유입되는 경로를 추정하거나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호흡하고 마시는 공기와 물은 물론이고, 음식을 담고 포장하는 용기,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 등 모든 방면에서 환경호르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오염원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호르몬은 먹이사슬을 통해 생체 축적량이 대폭 늘어납니다. 대양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덩치가 큰 해양 수산물들의 중금속 축적량이 많은 것도 바로 먹이사슬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한 수산물을 무작정 먹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특별히 피해야 할 생선으로 황새치, 청새치, 옥돔과 상어 등으로 분류하였고, 비교적 수치가 낮은 연어, 통조림 참치, 메기, 대구 등을 섭취가 안전한 어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생선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생리데, 에어컨 필터, 살균 세정제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것처럼 앞으로 환경호르몬의 피해에 대한 논란은 환경 문제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3. 합성 계면 활성제가 인체에 해로운 이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강 및 하천 오염의 주범을 공자 폐수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집마다 버리는 가정의 하수가 강이나 하천을 더 오염시킵니다. 공장 폐수처럼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모를 뿐입니다. 그렇다면 집에서 무엇을 버리기에 하천이나 강이 오염될까요? 그것은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목욕할 때 쓰는 세제와 목욕용품, 세안제, 화장품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암예방협회 회장인 사무엘 에스틴 박사는 발암물질의 90% 이상이 목욕용품, 세제, 화장품 등의 경 피독 화학물질일 수 있으며, 이는 흡연보다도 3배 이상 발암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인체에 해로운 첫 번째 이유는 분해가 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석유화학 물질은 원래 분해가 잘 안 됩니다. 석유화학 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본래의 기능인 때를 제거하고도 계속 피부에 남아 피부 막 및 각질의 지방을 녹이는데, 피부 막이 손상된 피부는 수문의 증발 및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없어 습진과 발진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인체에 해로운 두 번째 이유는 옷이나 그릇 등에 남아 있는 합성 세제가 물로 완전히 씻기지 않아 입이나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다시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지방과 단백질로 구성된 피부의 각질을 녹이며, 상처 입은 피부를 통해 흡수됩니다. 이때 피부로 흡수되는 계면활성제의 양은 정상 피부의 13배나 됩니다. 피부를 통해서 유입된 계면 활성제는 혈액과 림프에 침투해 심하면 내장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물속으로 흘러 들어간 합성 세제는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식수로 되돌아옵니다. 일반적인 합성 세제의 생분해되는 80~9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조차 정화되지 않은 채 식수가 되어 우리 몸속으로 그대로 다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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